📃 지원서
지원서에는 기본 인적사항과 학력사항, 경력사항 그리고 자격/어학 사항이 있었지만 경력사항과 자격/어학 사항은 따로 적지 않았다. 지원질문은 4가지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내가 생각한 핵심은 아래와 같다.
- 개발에 대한 본인만의 Why 가 있는지
- 개발에 대해 얼마나 열정있고 목표가 있는지
- 자기주도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 본인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위의 4가지를 고민하며 글을 썼던 것 같다.
시험 끝나고 지원서를 매일 고쳤다. 시간이 흘러 대망의 20일 취업경력원에서 지원서 첨삭을 받는 날.. 엄청나게 난도질 당했다. 제출 마감일자 전날인데 글의 절반 이상을 바꾼 질문도 있었다.
그래도 지도첨삭을 받고 나니 어떤 식으로 써야하는지 감이 왔고 최종본을 제출할 때는 많이 개선되어 확실히 읽기 좋았다. 이게 내가 쓴 글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처음엔 워드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는데 막상 보니 너무 허접해서 급하게 노션을 이용해 내가 활동했던 내역과 블로그를 정리해 포트폴리오로 첨부했다. 링크는 블로그 대신 깃허브 첨부! 블로그의 내용을 따로 노션으로 정리 첨부했다. 지원서 작성후에는 코딩테스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코딩테스트
- 링크: 코딩테스트 후기
작년, 처음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 부스트캠프를 목표로 꾸준히 코딩테스트를 준비해왔다. 코딩테스트를 준비함에 있어 성실함도 중요하지만 코딩테스트를 풀기 위한 이론적인 기반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복수전공으로 알고리즘, 자료구조 수업을 들었는데 이 두 과목만은 반에서 1등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다. 결과적으로 학점도 챙기고 코딩테스트 실력이 크게 늘어 부스트캠프에 합격할 수 있었다.
물론 부스트캠프의 코딩테스트를 풀이하는데 크루스칼 알고리즘, 유니온-파인드, 다익스트라 알고리즘, 동적 할당 등의 고급 이론을 요하진 않는다. 단순 구현 문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문제들은 알고리즘을 잘 모르더라도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구현 연습을 많이 했다면 충분히 해결할만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이론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자료구조 공부를 통해 해당 문제를 구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시각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1차 코딩테스트에서 CS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 공학 지식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CS를 공부하는 과정이 코딩테스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파이썬으로 만들어본 프로젝트(게임 만들기, API 활용해 서비스 만들기)들이 부스트캠프 코딩테스트를 볼 때 도움이 된 것 같다. 새로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해 나갈지 고민했던 그 모든 과정들이 컴퓨팅 사고능력을 키워준 것 같다.
🏃 합격 후 챌린지 준비
7/2 코딩테스트가 끝난 후, 간단한 홈페이지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설명회에 참여했을 때, 챌린지 과정 중에 운영체제를 공부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내가 운영체제를 잘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K-MOOC에서 반효경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마크다운으로 정리해 GitHub에 커밋하기 시작했다.
정말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합격 여부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다잡고 공부했던 것 같다. 떨어지더라도 정말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망의 7/12(합격발표를 하루 일찍 했다) 합격 메일을 받고 너무 기쁜 나머지 온 집안을 방방 뛰어다녔다. 합격 소식을 듣고나서 오픈카톡방을 확인해보니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주시던 몇몇 분들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다.
합격자들을 위한 오픈카톡방이 열려 합류했는데 다음주에 있을 챌린지 과정을 위해 해당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분들도 있었지만, 모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여행을 가거나 놀러다니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는 자바스크립트를 웹개발할 때 사용해본 적이 있지만 스코프, 클래스, 프로토타입, 빌트인 함수 등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어 놀러가지 못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다른 합격자분들이 추천해준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를 전자책으로 구매해 직접 코드를 적어보기도 하고, 마크다운에 정리해가면서 준비했다.
중간에 실행 컨텍스트와 클로저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더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영상을 참고했다. 실행 컨텍스트에 대한 설명을 정말 잘 해주신 분이 있어 아래에 링크를 공유한다.
그리고 블로그를 돌아보며 챌린지 후기를 많이 읽어본 것 같다. 한 달이라는 기간이 짧을 수도 있지만, 내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개발자분들이 쓰신 후기를 보면 내가 앞으로 챌린지에 어떻게 참여해야할 지가 머리 속에 그려졌다. 아래는 다른 분들이 챌린지 과정을 하면서 느낀점과 후회한 점을 종합해 적어놓은 것이다.
-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 지금은 못하더라도 속도를 조금씩 높여나가자. 어제의 나보다 성장하면 된거다.
- 피어세션 때 항상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항상 배운다는 생각으로 참여하자.
- 학습정리는 본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정이다.
- 내가 어떤 것이 부족한 지, 뭘 모르는 지 체크하자. 챌린지 중간에 혹은 끝나고 보충하자.
-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 시간 내에 구현을 못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
- 마스터님들한테 배울 점이 참 많다. 항상 경청하자.
🎁 온보딩 키트
챌린지 입과 등록하면 커넥트 재단에서 온보딩 키트를 보내준다!! 작년에는 과자, 초콜릿, 라면 등의 간식을 보내주신 것 같은데 이번에는 귀염뽀짝한 슬리퍼와 스티커, 부스트캠프 관련 아이템을 보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