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 에 쓴글. 블로그 이동하면서 옮깁니다.-
블로그를 할까말까 고민을 정말 많이해봤다. 블로그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잘 할 자신이 없었다. 디자인도 잘 모르고 그렇다고 개발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개발자로서 블로그를 하는 것은 기본소양이라고 하길래 블로그를 시작해본다. 너무 단순한 이유지만, 블로그를 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했다. 나 스스로의 생각도 정리하고, 공부한 것들도 복습차원으로 포스팅하면 좋을 것 같았다.
개발을 배우기 시작한 게 올해 4월부터 였는데, 이제 6개월 됐다. 4월 16일에 군대를 전역하고서 제일 하고 싶었던 게 개발이었다. 26살 늦은 나이에 개발을 배워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나도코딩님의 파이썬 기초 6시간 강의와 3시간 짜리 파이썬 게임개발 강의를 들었다. 이해력이 부족해서, 기초강의는 한 번 더 들었던 것 같다.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내친김에 생활코딩님의 HTML, CSS, Javascrpt 강의를 3~4일만에 들었다. 하루에 코딩만 9~10시간씩 했더니, 손목이 저려왔다.
개발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 여러 개발 유튜브를 보며 정보를 수집하는데 Udemy를 추천해주는 사람이 많았다. 가격 싸면서 괜찮은 강의가 많았는데 온통 영어였다. (다행히도 강의 들을 때 군대에서 공시를 준비하면서 영어 공부를 한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나는 제일 만만한 Python 강의를 골랐다. Angela Yu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좋은 강의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직접 구글링해서 찾아보도록 장려하고 강의 중간중간에 Chanllenge도 있고,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형식으로 진행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능력에 도움이 된 것 같다. 핑퐁게임, 뱀게임, 차 피하기 게임이나, API를 활용해 날씨정보를 내 핸드폰 문자로 받아보는 프로그램, spotify에서 자동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하는 프로그램, 저가비행기를 문자로 알려주는 프로그램, jquery를 이용한 웹스크래핑 프로그램과 selenium을 모듈을 사용해 웹 로그인, 글쓰기 자동화 프로그램 등을 직접 만들면서 뭔가를 만드는 기쁨도 알게 되고 개발이 대충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구글링 실력 ㅋㅋ) 이 강의 외에도 Angela Yu의 HTML, CSS, JS, Nodejs, MongoDB 등을 배우는 web bootcamp를 들었고, 지금은 Andrew의 Nodejs 강의를 듣고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강의 리뷰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다.
거기에 더해 수학공부도 시작했다. 고등학교, 대학교 전부 문과였기 때문에 수학적인 베이스가 부족했다. 안그래도 제일 좋아하던 과목에 수학이라서, 개발자를 하려면 수학을 꼭 잘해야 한다길래, 기하만 빼고 고등수학을 4개월동안 다 뗐다. 한달에 한 챕터씩, 수1/수2/확률과통계/미적분 4가지를 마쳤다. 알바하면서 매일같이 6~8시간씩 공부했는데, 개강하기 전에는 수학공부 3시간, 코딩 3~6시간씩 공부했다. 꽤나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다.
지금은 부트캠프와 대학 복수전공을 고민하다가, 대학교 복수전공을 하기로 결정해 컴퓨터공학부 수업을 듣고 있는 중이다.(4학년이라 전과는 불가..) 빠른 졸업과 내년 3분기부터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위해 처음부터 3학년 수업인 알고리즘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수업을 듣고 있어서 많이 어렵긴하지만, 이 선택을 한 것에 후회는 없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