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활동
부스트캠프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chosimhe
프로젝트 레포 링크: https://github.com/boostcampwm-2022/web13-moyeomoyeo
모여모여의 배포 링크: https://www.moyeomoyeo.com/
프로젝트 모여모여. 희노애락이 다 담겨있는 프로젝트이다.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고, 서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실력이 부족한 자신을 보면서 슬퍼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
우리 챌린지 1주차 친구들!! 처음과 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너무 고생 많았다!!!
Keep
- 문서작성 습관 유지!
- 추억 Keep!
- 탐구 정신! Why를 항상 고민하고 기술은 알고 사용하자.
- 개발적으로나 개발 외적으로 겪은 것들을 공유하는 습관
- 공식 문서를 읽는 습관
Problem
- 공부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구현부터 하는 것
- 마음이 급해서 예민해졌던 것
- 프로젝트의 장점이 아니라 단점부터 생각했던 것
-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가까워질수록 코드 리뷰와 PR에 소홀해진 것
Try
- 대충 만들면 언젠가 다시 만들게 된다. 공부하고, 계획하자!
- 뭔가를 만들기 전에 10분만이라도 잠깐 고민을 해보자.
- 조급할수록 공부를 해야하는 것 같다. 여유지켜!
- 단점보다는 장점을 파고들자! 단점을 봤다고 낙담하지 말고 어떻게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하자
- 가장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멤버십 일상
부스트캠프의 끝
5개월의 부스트캠프 과정이 끝이 났다. 챌린지, 학습 스프린트, 동료들과 진행했던 모각코, 부스트 컨퍼런스, 그룹 프로젝트 등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챌린지 끝났다고 속초에 놀러갔다온 게 얼마 안된 거 같은데 어느새 그룹 프로젝트까지 끝나버렸다. 이제 한파가 불어닥친 채용 시장으로 나가야한다. 해보자! 이제 진짜 시작이다!
12/12(월) - Week6 day1
오늘 출근을 하려고 역에 도착했더니 갑자기 산본역의 선로가 망가졌다고 30분마다 한 정거장씩 이동했다. 걸어서 가는 게 더 빨랐을 정도.. 결국 뺑뺑 돌아가서 1시간이나 지각을 해버렸다. 출근부터 진을 다 빼버렸다.
오늘은 프로덕션 배포를 진행했다. 자동화에 욕심이 생겨서 배포를 만드는 것을 자동화하려고 삽질을 오랫동안 했다. 저녁 시간이 되어 집에 가려고 하니 허탈했다. 태그 만들기 자동화를 하려다가 PR을 너무 더럽혀버렸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역시 새로운 것을 시도하니 쉽지가 않다. 발표준비도 해야해서 마음이 급하다. 또, 부캠 끝나고도 해야할 게 많다. 테스트 코드를 마무리하고 무중단 배포도 해야한다. nest 공부, 코딩테스트 공부도 해야한다. CS 공부도.. 해야해...
결국 삽질의 여파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2시까지 야근을 진행했고 프로덕션 배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프로덕션 CI/CD 파이프라인과 도커 컴포즈 작성, 배포 환경 설정과 도메인 설정 및 SSL 인증서 발급까지 나 혼자서 하루만에 했다는 사실에 괜히 성취감이 들었다. 약 1~2주를 걸려 공부하고 만들었던 것을 나름 쉽게 해내는 것을 보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별 것 아닌 것을 성장이라고 느끼고 있는 건가..?
12/13(화) - Week6 day2
부캠 프로젝트하면 상상하던 그림이 있었다. 마지막 주에는 개발을 하느라 밤을 샐 줄 알았다. 그런데 발표 준비하느라 밤을 새게 생겼다. 성능 최적화, Production 배포, 테스트 코드, 디버그라는 산을 넘어 이제 다 왔구나싶었는데 최종보스가 남아있었다. 발표 영상과 시연 영상.. 쉽지 않다. 오늘 영상편집을 굉장히 오랜만에 했다. 대학교에서 동아리할 때 이벤트를 준비하면 항상 영상 편집을 했었다. 물론 어도비 프리미어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아니었고 무비메이커를 사용하는 야매 편집자였다. 편집이 엄청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chosimhe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민경이의 대활약) 짧은 시간 안에 꽤 괜찮은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끝이 다가온 게 실감이 안난다. 3일 뒤에 프로젝트의 공식일정이 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하루하루 너무 바빠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달까. v2.0.0를 배포하기 위해 바로 돌입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 chosimhe 친구들 너무 고생 많이 해줬다. 주말에 제대로 쉰 적이 없는 것 같다. 공부하고, 개발하고 때때로 오피스로 출근도 했다. 다들 지쳤을텐데 티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 회사에서 이런 동료들이랑 함께 일할 수 있다면 너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다.
12/14(수) - Week6 day3
부스트캠프에서 개발만 열나게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기획과 일정 관리는 물론 마케팅도 할 줄 알아야하고, 이곳저곳 행사도 많이 참여해야한다. 다재다능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 창업가가 된 기분이다. 시연영상 수정할 것을 마무리하고 발표 영상을 만들었다. 오늘 링크를 제출하면 바꿀 수도 없었기 때문에 많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다른 팀의 발표를 듣고 멘토님과 얘기하다보니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다. 하루이틀만 더 빨리 준비해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할 시간이 없었겠지만.. 피드백 받았다면 더 괜찮은 발표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발표 준비는 약간 아쉬웠지만 프로젝트 자체는 만족스럽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
프로젝트에 대해 반성을 하자면 너무 간절했다는 것이었다. 간절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방식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간절함이 욕심보로 바뀐 느낌? 프로젝트를 정말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실력은 없으면서 바라는 게 많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비우고 큰 그림을 봤으면 고민도 더 깊이할 수 있었을 것이다.
12/15(목) - Week6 day4
어제는 별로 실감이 안났는데 이제야 끝이 보인다. 정말이 끝이 났구나.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정말 꿈만 같다. 작년부터 목표로 잡았고, 꿈에 그리던 부스트캠프였다. 챌린지를 시작했던 때가 생각난다. 붙었을 때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지르면서 팔짝팔짝 뛰었던 게 생각난다. 챌린지 들어가고 처음 만났던 친구들(지금 chosimhe 친구들)이랑 챌린지 4주동안 서로를 도와주면서 으쌰으쌰했던 게 생각난다. worker와 비동기 처리 때문에 고통받았었는데 1, 2주차 친구들이 질문할 때마다 답변을 잘 달아줘 그것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공부해 끝까지 해냈었다.
사실 멤버십에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붙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ㄷ…ㅋㅋㅋ 뛰어난 사람이 일단 엄청 많았다. 나도 나름 끈기있다고 생각했지만 밤까지 새면서 미션을 끝까지 해낸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내 부족함을 많이 깨달았고 그 동안 공부방식이 잘못됐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 멤버십에 합격했다. 멤버십 시작할 때도 챌린지 1주차 친구들과 팀 프로젝트까지 같이 하게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멤버십을 하다보면 각자 뜻 맞는 사람이 따로 생겨서 제 갈길 갈 줄 알았는데, 결국 처음과 끝을 함께 하게 되었다. 부스트캠프 시작할 때 이 친구들을 만나게되어 너무나도 다행이다. 따뜻하고 실력 좋은 친구들과 만나 프로젝트를 잘 끝마칠 수 있었다.
12/16(금) - Week6 day5
오전부터 발표와 질문준비를 했다. 사실상 서로에게 롤페쓰는 시간처럼 쓰였지만.. 발표를 준비하면서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잘할 자신이 있었다기보다는 어느 순간부터 욕심을 내려놓았던 것 같다. 잘해야한다는 욕심보가 사라지니 자연스레 걱정이 사라졌고 발표도 그럭저럭 평범하게 끝마쳤다. 발표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우리 팀 6주 동안 진짜 열심히 살았구나였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가 보기에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모여모여의 문제를 우리의 방식으로 풀어갔던 기록을 보여주면서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졌다. 아쉬움, 후련함, 기쁨 등등 매일같이 야근하며 만든 우리의 결과물이고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었다.
발표가 끝나고 조은 님이 클로징 멘트를 해주셨다. 자신의 제자들과 언젠가 같은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제가 언젠가 그 꿈 이뤄드리겠습니다.. ㅋㅋㅋ 조은 님께서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잘해내고 더 많이 성장한 모습을 봤다고 하셨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처음 부스트캠프를 시작할 때 기대했던 미래의 내 모습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나아진 것 같다.
6시부터 수료식을 진행했다. 줌에서 캠퍼들이 한 명씩 나와 서로의 수료를 축하해줄 때는 감동의 눈물이 흐를 뻔했다. 진짜로 한 방울 흘렀을지도..? 부캠이 끝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지니님이 아이유의 "에필로그"라는 노래를 틀어줬을 때 줌에 끝까지 남아 노래를 감상했다. 챌린지 수료식 때 틀어주셨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랑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에필로그" 가사 중 "툭툭 살다보면은 또 만나게 될 거예요"라는 가사가 있는데 운영진 분이 이 가사를 빌려 나중에 만나자는 말을 전했을 때 많이 아쉬웠다.
이대로 끝내는 것은 아쉬워 개발과 인문학 모임에 참가했는데, 밤 12시에 랜선 술자리를 열겠다고 하셔서 참가했다. 꼬맨틀로 시작해 개발에 대한 다양한 얘기, 사는 얘기를 했다. 시간가는 줄 몰랐다. 모임이 끝나고나니 어느새 새벽 3시였다. 다들 서로 롤링페이퍼를 적어주겠다고하며 모임이 마무리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