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프로젝트의 시작
Web13조 chosimhe의 프로젝트 첫걸음
부스트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그룹 프로젝트가 드디어 시작되었다. 일주일 동안 코드는 단 한 줄도 적지 못했지만,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동료들과 회의를 통해 그라운드 룰, 기능 명세와 와이어프레임을 작성하고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하면서 개발자로서 진정한 첫 발걸음을 뗀 것 같다.
팀에서의 회고!
Keep
-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활발한 의견 공유
- 진행하던 사람이 지치면 다른 사람이 바톤을 이어받아 진행해주기
- 즐겁게 일하기!
- 매일 아침 스크럼하며 컨디션 점수 매기기 + 할 일 정하기
- 프로젝트 개발 문서화 이외에도 사진이나 추억 기록 잘 남기기
Problem
- 우리의 기획이 멘토님한테 잘 전달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 회의와 기획의 계획이 추상적이었던 것 같다.
- 개인적인 일을 코어타임 중 해결하느라 시간을 빼앗겼다. (ex-모니터 당근해오기)
- 쉬는 시간이 늘어진다.
- 어떤 것을 해보기도 전에 걱정이 많다.
Try
- 가능하다면 매일매일 우리의 진행상황을 멘토님과 공유하고 싶다. (바쁘셔서 못 확인 못하시더라도..)
- 시간별로 뭘 할지 정해놓고 하면 그 목표시간 안에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의식적으로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 해야할 일이 있다면 10시 이전 or 7시 이후에 처리하도록 하자.
- 갑작스레 쉬더라도 몇시까지 쉴 것인지는 정하고 쉬기 (웬만하면 다 같이 쉬자)
- 다음주부터 스크럼마스터 한명씩 돌아가면서 진행!
- 고민 사항들을 따로 페이지로 만들어 정리하자
💳 멤버십 일상
꿈과 희망은 어디로..?
이것저것 많이 구현하길 원했던 바람과는 다르게 기능 다이어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기획 1주, 리팩토링과 디버깅 1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개발 가능한 시간이 4주밖에 없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멘토님도 기능이 너무 많다며 몇몇 기능들을 부가 기능으로 빼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Day0 일요일
월요일에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서 일요일에 미리 모여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당역에서 12시에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주제 선정을 하기 위해 여러 얘기를 진행했고 5시간 동안 회의를 거쳐 무엇을 만들지 정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일은 없었다..
오후 5시부터 이호영 멘토님을 만나 사당 복돈이 부추삼겹살이라는 가게에 가서 식사를 했다~ 멘토님도 부스트캠프 5기 출신이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캠퍼들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시는 분이었다. 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꿀팁도 들어볼 수 있었고,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해야할 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사하게도 식사를 멘토님께서 사주셨다.. ㅎㅎㅎ
11/7(월) - Week1 day1
프로젝트 시작 전에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다. (월요일마다 학교 수업도 가야하고.. 프로젝트 시간도 길지 않고..) 허들에서 잠깐씩 회의할 때 우스갯소리로 리더로 떠밀렸었는데 프로젝트 경험도 전무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을 내가 잘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오락전문인데.. 그래서 신경이 약간 날카로워져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PM을 정하자고 얘기를 꺼냈는데 경험이 풍부한 명일이가 선정되어 한시름 놓게 되었다. 충치가 뽑히고 묵은 때가 모두 벗겨진 듯한 쏘 클린한 느낌~ 내가 괜한 걱정을 했군 회의가 술술 풀려서 좋았다. PM으로 선정된 명일이가 너무 진행을 잘 해줘서 프로젝트가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다!
다들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고 내가 얘기를 할 때도 잘 들어줘서 회의하기 너무 좋았다. 다들 에이스들이라서 많이 배우고 있다. 우리 팀원들 짱짱!!
11/8(화) - Week1 day2
공유오피스를 빌렸다! 킹왕짱 Web20조 수빈님, 유능님 감사합니다~~ 사당 셀스 스터디 우연히도 옆방에 계셨고 8명이서 30분 동안 미팅했는데 너무 즐거웠다!! 같이 회식도 하러 가기로 했다~~!! 무려 마스터 조은님과 함께 하는 훠궈 탐방!! 어제 학교에서 졸업작품하다가 chosimhe 친구들과 회의하니깐, 너무 힐링되고 좋았다. 졸프는 나 혼자만 하는 것 같은...
오프라인으로 모여서 진행하니, 훨씬 효율이 좋은 느낌? 뭔가를 할 때마다 착착 진행되는 느낌이었다. 공유오피스를 구하느라 신도림도 다녀오고.. 식사도 하고 실질적으로 회의한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룰도 다 정하고 상세 기능과 기능의 depth를 도출했다. 피곤하다…. 내일부터 공유오피스 생활 시작이라니! 기대된다!
11/9(수) - Week1 day3
오늘 하루도 빡빡하고 알차게 진행됐다. 이제 웬만한 물질적(?) 준비는 끝마친 것 같다. 모니터 구하느라 시간이 약간 지체되긴 했지만 주제에 대한 합의에 큰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 일요일과 월요일엔 약간 똑딱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점점 합이 맞아간다! 때때로 지쳐서 정줄을 놓고 있을 때도 있지만 회의시간은 즐겁다~~
어제 신청한 조은 마스터님의 문서화 컨설팅에 당첨되어, 오늘 마스터 클래스에서 함께 글을 적는 영광을 누렸다. 생각보다도 훨씬 더 유익했다. 마스터님의 조언을 들으면서 우리의 고민도 더 심화되고 합의점에 가까워졌다. 승찬이가 조곤조곤하게 발표를 잘해줬다!! 마스터님과 대화를 나누는 중간중간 필요한 질문도 좋은 타이밍에 해줬다.
저녁에 단 40분만에 치맥을 하고나서 오후 8시부터 Web12조와 함께 멘토링에 참가했다! 역시나 기능 다이어트를 당했다.. 검색 기능과 알림을 부가기능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11/10(목) - Week1 day4
오늘 일찍 출근해서 코딩테스트 문제나 풀어봐야지했는데.. 는 무슨 정시에 도착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쉽지가 않다. 도착하자마자 공유 오피스 회의실에 들어가 스크럼 및 기획을 진행했다. 할 일이 많이 남아있어서 이걸 언제 다 하나 싶다. 기획에 대해 합의하고 작성하는 것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고 있다. 앞으로 tech spec 문서도 적어야하고, 백로그도 만들어야 한다… 주말에도 못 쉬겠군.. 그래도 진척된 게 눈에 보여서 좋다.
기획을 시작할 때는 기능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빈약해보였다. 점점 회의가 진행되고 아이디어가 구체화될수록 기능에 대한 판단을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신경써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학습 스프린트 동안 만들어진 기획과 디자인을 사용해왔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각 잡고 직접 만들어보니 쉽지 않다.
6주 안에 만들어야된다는 생각으로, 괜히 마음이 급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프로젝트를 완성해야하는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나중에 프로젝트를 개선시키는 것은 자유라는 사실이 인지되기 시작하니 욕심을 많이 내려 놓을 수 있었다. 채팅같은 부가 기능은 프로젝트 끝나고나서 혼자 만들어보려고 한다. (프로젝트 유지보수!!) 6주의 그룹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우선순위를 정해 정해진 기간 안에 만들 수 있는 기능을 확정하고 계획에 맞춰 개발 및 배포할 수 있는 협업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1/11(금) - Week1 day5
금요일의 일정은 대체로 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재택 근무(?)를 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8시간이나 잤더니 상쾌했다.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오늘은 기획 공유가 있는 날이었다. 오전의 일정인 회의 시간을 활용해 발표를 준비해봤다. 아래는 그 일부 내용이다.
기획 공유 발표는 내가 맡게 되었다. 12팀 중 첫 순서였는데 나름 자연스럽게 발표하고 넘어갔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아래와 같이 캠퍼분들이 다양한 피드백을 주셔서 좋았다!
기획 공유 후에는 팀회고와 마스터 클래스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일주일이 너무 금새 지나가 버렸다...
🤺 이번 주의 커뮤니티 행사
개발을 잘하기 위한 기획 특강~~
기획자의 삶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나는 기획자 적성이 아닌걸로...ㅋㅋ 월요일 하루 동안 회의를 진행하면서도 기획에 대한 감이 안 잡혔었는데, 이 특강을 듣고 나서 걱정이 싹 사라졌다. 특히 주요 기능을 구체화하는 방식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해당 방식을 적극적으로 채택해 기획에 적용해봤고,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흐름과 기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QnA
Q. 기획자가 이건 왜 안되냐는 질문을 했을 때 자세한 원인을 기획자가 알 필요도 없고, 이해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비유같은 방식을 사용해 기획자에게 납득만 시켜주는 방식으로 대화해도 괜찮을까요?
이시은 님 A. 제가 생각하기에는 태도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개발자와 기획자는 같이 소통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서로가 제안한 방식이 상대방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합니다. 그래서 기획자가 알 필요없다는 얘기는 진짜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가 해당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면 더 판단을 내리기가 쉽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비즈니스적으로 큰 손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획자가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진형 님 A. 왜 이런 질문을 적으셨는지 이해는 갑니다. 사실 이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자의 가장 큰 문제는 TMI라고 생각해요. 내 머리 속의 여러 가지 경우의 수들이 대화하면서 계속 튀어나오기 때문에 너무 복잡하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똑같이 얘기하더라도 내가 말하고자하는 기술적인 레벨을 정하고 말하면 훨씬 좋을 거에요. 여기까지만 설명하겠다 아니면 더 깊게 설명하겠다를 정하셔야 합니다! 단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셔야지 하나의 이슈를 가지고 너무 깊게 얘기하면 경험이 적거나 비전공자의 기획자들은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아요.